안녕하세요, 저는 그래피튠의 창업자이자 Wwise 공인 강사인 나리 주에리안입니다. 제목에서 예상하셨듯 오늘은 여러분들께 대단히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간 여러 곳에서 그래피튠의 Wwise 공인 강사로서 수업을 하며 많은 분들이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저도 한 때는 창작자였기 때문에 그 심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제가 하는 일이 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동시에 저도 언젠가 창작을 병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사업과 창작은 결이 달라 생각만큼 두 일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기 때문에 창작으로 복귀하는 것을 늘 미루게 되어 2년간 늘 가슴 한 켠에 말 못할 서늘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7월 말, 자전거 사고로 턱이 골절되어 큰 수술을 받고 한 달 간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유동식밖에 먹을 수 없는 생활을 하며 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살아있는 동안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심 끝에, 저는 2019년 12월반의 수료(2020년 1월)와 동시에 Wwise 한국어 문서 감수를 포함한 모든 Wwise 관련 업무를 종료하고 창작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Wwise 공인 교육 센터 그래피튠의 여정 역시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감사하고 또 죄송한 분들이 많지만 특히 'Wwise 통합의 기초' 강의와 온라인 동영상 강의 'Wwise 요모조모'를 오랜 기간 동안 학수고대하셨던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Audiokinetic에서 Wwise-251과 301을 한국어로 준비 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만나보실 수 있으니 'Wwise 통합의 기초' 강의를 기다리셨던 분들께 큰 도움이 되어드릴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Audiokinetic의 많은 자료가 이미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어 오프라인 수업에 오지 못하여 아쉬워하셨던 분들도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여 이를 꼼꼼히 읽어보시면 온라인으로도 충분한 학습을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피튠이 걸어오는 동안 수업에서 만나뵈었던 모든 분들과, 이벤트에 참여해주시고 응원과 격려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길 위에서 다시 만나뵐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arie Juerian 올림